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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올해 2번째 대상경륜, 등급별 최강자 총출동

2024년 두 번째 대상경륜 대회인 제28회 스포츠조선배가 26일부터 사흘 동안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선발·우수·특선급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선발급, 신예-베테랑 대결 구도28기 신인들은 뛰어난 선수가 많다. 김준철(A1·청주) 박건이(A1·창원 상남) 성용환(A1·금정)은 이미 선발급을 평정하고, 우수급으로 특별 승급했다.남아 있는 28기 선발급 선수 중에선 김태율(B1·창원 상남)이 가장 돋보인다. 선발급 최다승(14승)을 기록 중인 선수다. 그는 데뷔 첫 대상경륜 우승과 함께 특별승급까지 할 기회를 잡았다. 김태율을 위협할 경쟁자는 이미 두 차례 결승에서 만났던 손성진(28기·B1·금정)과 광명 14회차 우승자 임대성(28기·B1·경기 개인)이 꼽힌다.최근 6연속 입상으로 상승세를 타며 우수급 재진입을 노리는 송현희(14기·B1·일산)와 광명 11회차 결승에서 현재 우수급에 있는 성용환을 상대로 여유 있는 추입으로 승리를 거뒀던 정해권(9기·B1·경기 개인)도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31일 부산 결승 경주에서 손성진의 특별승급을 막아선 고재준(14기·B1·대전 도안)과 최병길(7기·B1·동광주) 광명 8회차 우승자 남승우(23기·B1·창원 상남)도 우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수급, 우승 후보는 석혜윤·김준철 매주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는 우수급도 예선전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경륜훈련원 28기 '차석 졸업생' 석혜윤(A1·수성)이 손꼽힌다. 묵직한 선행력과 폭발적인 젖히기가 일품인 선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주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석혜윤의 28기 동기 김준철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김준철은 지난 광명 11회차 결승에서 석혜윤에 앞서며 그의 특선급 특별승급 도전을 막아선 이력이 있다.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류재민(15기·A1·수성)과 윤현준(18기·A1·김포) 윤현구(22기·A1·김포), 김민호와 한탁희(이상 25기·A1·김포), 김민배·박준성·김환윤(이상 23기·A1·세종)도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다크호스다. 광명 11회차 결승전에서 석혜윤과 김준철을 제치고 우승한 이태운(26기·A1·동광주)도 주목할 만하다. 특선급, 다시 달리는 '최강자' 임채빈 특선급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와 올해 첫 대상경륜(스포츠서울배) 우승자인 임채빈(25기·SS·수성)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임채빈은 지난 2월 스포츠서울배에서 동서울팀 '삼각편대' 신은섭(18기·S1) 정해민(22기·S1) 전원규(23기·SS)과 '라이벌' 정종진(20기·SS·김포)을 젖히기 기술로 완벽히 제압했다. 하지만 지난 광명 12회차 결승에서는 전원규의 선행을 잡지 못하며 75연승에 실패했다.임채빈은 자신이 세웠던 최다 연승 기록(89연승)을 넘어 '꿈의 100연승' 달성에 도전했다. 연승에 제동이 걸렸지만, 이번 스포츠조선배에서 경륜 최강자 기량을 다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올해 기량이 만개한 전원규와 '영원한 우승 후보' 정종진은 임채빈을 위협할 상대들이다. 전원규는 임채빈과 25번째 대결이었던 광명 12회차 결승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정종진과의 올해 맞대결에서도 2승 1무로 앞서 있다. 동서울팀 동료인 신은섭, 정해민, 정하늘 등이 스포츠서울배처럼 결승에 같이 올라 협공에 나서면 유리한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삼인자로 내려 앉을 위기에 놓인 정종진도 절치부심하여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우승을 통해 위기를 타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등급별 대상 경륜이 펼쳐지는 스포츠조선배는 선발급의 김태율, 우수급의 석혜윤, 특선급의 임채빈이 결승에 올라 도전자들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전 요소"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4.24 11:00
연예일반

계속 나오는 전원 외국인 그룹…K팝 그룹인 듯 아닌 듯 [줌인]

멤버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걸그룹 유니코드가 지난 20일 데뷔하며 ‘전원 외국인 그룹’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유니코드는 지난해 일본 OTT 아베마에서 개최된 현지 최대 규모의 온라인 오디션 ‘프로젝트 K’에서 선발된 일본인 멤버 5인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지난 20일 ‘헬로 월드 코드 : J Ep.1’으로 국내에 데뷔했다. 이들은 시티팝 장르를 전면에 내세운 최초의 ‘K-시티팝’ 걸그룹으로 K팝에 새 바람을 예고했다. 멤버 전원이 일본인으로 구성돼 국내에서 활동 중인 걸그룹으로는 니쥬, 엑스지에 이어 유니코드가 세 번째다. 니쥬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결성된 9인조 걸그룹으로 2020년 12월 일본에서 데뷔해 도쿄돔 입성 등 뜨거운 반응 속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어 음반을 발매하며 국내에도 정식 데뷔했다.2022년 데뷔한 엑스지는 일본 연예 기획사 소속이지만 K팝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활동 중이라는 점에서 독특한 포지션을 갖는다. 소속사 대표의 ‘혐한’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이며 국내 활동 입지가 위축되기도 했으나 빌보드 등 외신의 호평 속 오는 6월 데뷔 첫 월드투어도 앞두고 있다. 멤버의 국적을 일본으로 한정 짓지 않을 경우, 전원이 외국인인 다국적 그룹의 수는 이미 적지 않다. JYP는 일찌감치 중국 법인을 통해 중국인으로 구성된 보이스토리를 론칭, 현지에 완벽 자리잡게 했으며 최근엔 ‘니지 프로젝트2’를 통해 선발된 이들로 구성된 일본인 그룹 넥스지를 선보였다. 또 지난해 미주 서바이벌을 통해 미국 걸그룹 비춰를 론칭, 올해 정식 데뷔 시켰다. 하이브도 일본, 대만 국적 멤버들로만 구성된 보이그룹 앤팀이 활동 중이며, 북미 지역 서바이벌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선발된 멤버들이 포진한 걸그룹 캣츠아이가 하반기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들에 앞서 2020년 데뷔한 다국적 그룹 블랙스완은 2022년 멤버 전원이 벨기에, 미국, 브라질, 인도 국적인 외국인 그룹으로 거듭나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화제가 됐다. 또 멤버 전원이 필리핀인으로 구성된 보이그룹 호라이즌도 지난해 데뷔해 동남아를 주요 무대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그룹들은 대체로 K팝 시스템에 기반해 탄생하고 트레이닝 받으며 아이돌 가수로 첫 발을 내딛지만 궁극에는 K팝에 한정되는 게 아닌,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활약을 꿈꾼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전원 외국인 그룹이 국내 음악시장에서 성공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기획사들도 이들의 활동 반경을 사실상 해외 무대로 보고 프로모션을 이어가는 게 일반적인 추세다.한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K팝을 보며 꿈을 키운 외국인 연습생들은 일차적으로 K팝 가수를 꿈꾸지만 대체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다”며 “국내서 데뷔하더라도 일본, 아시아, 미국 등 멤버들의 국적 비율에 따라 특정 국가들을 단기 목표로 삼고 활동한다”고 말했다. 전원 외국인 멤버 그룹이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 속 이들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이들이 선보이는 음악이 외국 작곡가들이 만드는 외국어 노래일 경우, 이를 K팝으로 볼 수 있느냐는 주장도 힘을 얻는다. 이같은 논의와 관련해 또 다른 기획사 관계자는 “K팝이 음악적으로나 시스템적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갖는 상징성이 큰 만큼 ‘K팝’ 키워드를 팀에 어떤 방식으로 포지셔닝할지는 일종의 선택의 문제”라는 견해를 내놨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3 06:37
e스포츠(게임)

오버워치 아시아 최강은 팀 팔콘스? 크레이지 라쿤?…"운명의 한일전도 기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하이퍼 FPS(1인칭 슈팅 게임) '오버워치2' 아시아 강자들이 왕관을 차지하기 위한 나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 팀들의 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흥미로운 한일전을 향한 기대도 피어오른다.블리자드와 WDG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OWCS) 아시아'가 열리는 서울 충무로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22일 미디어데이를 열었다.OWCS 아시아에는 한국과 일본, 퍼시픽(대만·마카오·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홍콩) 등 3개 하위 디비전에서 지역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총 8개 팀이 참여한다.우리나라에서는 OWCS 코리아 초대 우승팀인 팀 팔콘스를 비롯해 크레이지 라쿤, 프롬 더 게이머(FTG), 예티 4팀이 출전한다.국내 리그에서 팀 팔콘스와 크레이지 라쿤이 양강 체제를 형성했다.팀 팔콘스는 오버워치 월드컵 국가대표 출신 선수를 포함해 매 시즌 큰 기복 없이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빠른 전술 수행 능력과 탄탄한 조작 실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게임을 펼친다.팀 팔콘스의 강력한 라이벌인 크레이지 라쿤도 정규 시즌 무패를 기록한 강팀이다. 우승 경험이 있는 스태프들의 전략 아래 과감하게 상대를 힘으로 찍어 누르는 전략을 구사한다.나머지 2팀도 결고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을 자랑한다.FTG는 다양한 조합을 쓰며 팀 팔콘스와 크레이지 라쿤을 상대로 다수의 명경기를 만들어냈다. 플레이오프 4위로 와일드카드 경쟁을 뚫고 OWCS 아시아 막차를 탄 예티는 잠재력 높은 다수의 유망주를 보유했다.오버워치 e스포츠를 한국이 주도하고 있지만, 해외 강팀들의 경기력도 유심히 살펴봐야 할 전망이다.일본 최강으로 꼽히는 바렐은 선수 전원이 오버워치 월드컵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OWCS 재팬 2위 인썸니아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퍼시픽 디비전에서는 호주 지역 무패 우승을 달성한 허니팟과 대만 지역을 호령 중인 디에이에프(DAF)가 지역 맹주로 꼽힌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OWCS 코리아 소속 선수들은 우승컵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크레이지 라쿤의 '립' 이재원은 "아시아 대회 진출이 당연하다고 여겼다"며 "앞으로의 대회에서 모든 성적을 좋게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예티 '블리스' 김소명은 "다양한 팀과 경기할 수 있어 좋다"며 "2위 안에 들어 메이저 대회에 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이번 대회 중계진은 팀 팔콘스와 크레이지 라쿤의 결승전을 조심스럽게 점치면서도 숙명의 한일 라이벌전이 펼쳐질 가능성에도 무게를 실었다.심지수 캐스터는 "OWCS 코리아 결승처럼 팀 팔콘스와 크레이지 라쿤의 매칭이 다시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중간 전적들을 보면 크레이지 라쿤이 경기를 뒤집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장지수 해설은 "팀 팔콘스가 또 우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두 팀을 제외하면 예티를 우승 후보로 뽑겠다. 선수들의 피지컬이 좋고 어리다 보니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말했다.홍현성 해설은 "아무래도 일본 내 오버워치 e스포츠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렐과 인썸니아가 얼마나 보여줄지 궁금하다"며 "바렐의 경우 한국에 오기 전 팬들과 스킨십을 한 것으로 안다. 한일전에 대한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2 15:37
프로농구

'슈퍼팀' KCC에서 가장 덜 빛나는 스타? 이승현이 챔프전 키 플레이어

‘두목 호랑이’ 이승현(32·1m97㎝)이 부산 KCC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을 기다리고 있다. 국가대표 주전급 선수들이 모인 ‘슈퍼팀’ KCC에서 화려하진 않지만, 누구보다 기여도가 큰 주인공이 바로 이승현이다. KCC는 지난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원주 DB를 80-63으로 꺾고 시리즈 3승 1패를 기록, 챔프전에 선착했다. 챔프전에서 만날 상대는 창원 LG-수원 KT의 4강 PO 승자다. KCC는 ‘슈퍼팀’ 별명이 과하지 않다. 올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준용을 영입하고 송교창이 시즌 초반 전역해 복귀했다. 여기에 기존 멤버 라건아, 허웅, 이승현까지 국내 선수 선발 전원이 국가대표 주전 선수들이다. 그러나 정규리그에서 KCC는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흔들렸다. 대형 스타들의 팀 플레이가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았고, 안 좋은 타이밍에 부상도 이어졌다. PO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KCC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고, ‘슈퍼팀’ 위용을 되찾았다. 라건아가 ‘회춘했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고, 스타 플레이어들은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 걸 감수하고 로테이션 시스템에 녹아들어 희생하는 플레이를 했다. KCC는 6강 PO에서 서울 SK에 3연승을 거둔 후 4강에서는 정규리그 우승팀 DB를 격파했다. 이런 ‘슈퍼팀’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덜 빛나는 선수가 바로 이승현이다. 라건아, 최준용 등이 단기전에서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바꾸는 폭발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과 달리 이승현은 출전시간이 더 줄었고, 득점과 리바운드 등 주요 기록도 정규리그에 비해 더 줄었다. 이승현은 정규리그 평균 24분 7.2득점 3.6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PO에서는 17분 5.2득점으로 더 줄었다. 다만 출전시간이 줄었는데도 리바운드(4개)는 다소 늘어났다. 전창진 KCC 감독은 챔프전 진출을 확정한 후 이승현을 따로 거론하면서 “뛰는 시간은 많지 않지만, 기여도가 높다”며 칭찬했다. 이승현 역시 과거 고양 오리온(현 고양 소노) 시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조율하던 화려한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KCC로 이적한 후 희생을 감수하며 포스트와 수비에서 궂은 일을 도맡고 있다. KCC가 챔프전에서 상대할 LG 혹은 KT는 모두 강력한 외국인 빅맨을 보유하고 있다. LG의 아셈 마레이는 영리한 골밑 플레이에 ‘리바운드 머신’으로 불릴 정도의 포스트 장악력이 있다. KT의 패리스 배스는 이름을 빗대 ‘생태교란종’이란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무서운 득점력을 자랑한다. 이들을 막기 위해서는 KCC의 라건아와 이승현이 포스트 수비를 잘 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단연 KCC의 챔프전 키플레이어로 꼽을 만하다. 이승현은 4강에서 DB를 상대로 정규리그 외국인 최우수선수(MVP) 출신 디드릭 로슨을 훌륭하게 수비해냈다. 이승현은 2015~16시즌 오리온에서 우승을 경험한 이후 8년 만에 챔프전에 올랐다. 그는 “의미가 남다르다.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뒷받침하는 역할을 더 잘하려고 노력 중이다. 경기력도 더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그는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넘친다. 누가 올라오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챔프전은 오는 27일부터 7전 4승제로 열린다. 부산=이은경 기자 2024.04.22 11:01
프로야구

'잠실벌' 지배한 황성빈....모처럼 야구한 롯데, LG 완파하며 8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가 9경기 만에 승리했다. 롯데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모처럼 적소에 득점을 해낸 타선에 힘입어 9-2로 승리했다.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이어진 8연패를 끊었다. 약 2주 만에 웃으며 관중을 향해 인사를 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줬다. 사실 LG 3연전 내내 그랬다. 공격력 침체가 너무 길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 김태형 감독은 최적 조합을 찾기 위해 실험을 주저하지 않았다. 이날은 윤동희를 리드오프로 내세우고, 그동안 주고 교체 출전했던 황성빈을 2번으로 투입했다. 효과가 있었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황성빈이 발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와 9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치며 출루한 황성빈은 후속 빅터 레이예스 타석 2구째 도루를 시도해 2루를 훔쳤다. 이어진 장면에선 과감한 주루가 돋보였다. 레이예스의 타구가 2루를 지나 외야로 빠져나가려 했고, LG 2루수 신민재가 몸을 날려서 잡아냈다. 타자주자 승부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신민재는 3루에서 오버런을 할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바로 3루를 향해 송구했다. 그런데 황성빈은 멈추지 않고 바로 홈으로 쇄도했다. 무리수로 보였지만, 중계 플레이가 늦었고, 결국 황성빈의 손이 송구보다 먼저 홈을 터치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전준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까지 했다. 후속 두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빅이닝을 만들진 못했다. 박세웅은 3회까지 위기 없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4회 말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안익훈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후속 김현수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막지 못했고, 내야진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실책성 송구가 나오며 안익훈의 3루 진루까지 허용했다. 박세웅은 오스틴 딘까지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또 태그업 득점을 허용했다. 스코어 2-2 동점. 롯데는 모처럼 경기 후반 적소에 득점을 뽑았다. 6회 초 선두 타자 전준우가 켈리 상대로 볼넷 출루, 1사 뒤 손호영과 김민성이 각각 좌전 안타와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다득점을 노리며 포수 정보근 타석에 대타 이정훈을 투입했다. 결과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다. 마뜩찮은 결과지만, 일단 득점을 해낸 게 의미가 있었다. 7회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 모처럼 행운이 롯데를 향했다. 선두 타자 윤동희가 바뀐 투수 김유영을 상대로 우전 2루타를 쳤고, 후속 타자 황성빈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진루했다. 레이예스의 안타성 타구를 처리하던 신민재는 늦게 2루를 밟은 뒤 주자 황성빈과 충돌하고 말았다. 득점과 주자 올 세이프. 여기에서 전준우의 투수 앞 땅볼을 처리하던 김유영까지 2루 악송구를 범하며 황성빈까지 홈을 밟았다. LG는 투수를 정지현으로 교체했지만, 기세를 탄 롯데는 정훈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이닝 3번째 득점을 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김민성이 희생플라이, 서동욱과 박승욱이 각각 사구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윤동희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3점 더 추가했다. 스코어 9-2. 롯데는 이후 필승조로 올라선 신인 투수 전미르를 투입해 8회 2사까지 맡겼고, 셋업맨 최준용까지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전미르는 피안타 없이 1과 3분의 2이닝을 막았고, 최준용도 실점 없이 남은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을 2번 타자로 내세우는 파격 시도뿐 아니라, 2-2 동점이었던 6회 초 만루에서 포수 정보근 타석에 대타 이정훈을 투입하며 한 박자 빠른 승부에 나섰다. LG 내야진이 실책 3개를 내주며 자멸한 점도 승리 요인이다. 하지만 그동안 안타만 많이 치고 득점은 적었던 답답했던 공격 흐름에서 벗어난 건 롯데에 너무 큰 소득이었다. 이날 롯데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8 21:29
연예일반

“K팝에 진심”…전원 일본인 그룹 유니코드, K 시티팝으로 글로벌 도전장 [종합]

전원 일본인 그룹 유니코드가 K 시티팝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냈다. 유니코드는 전 멤버가 일본인인 그룹으로 2023년 ABEMA TV에서 개최된 일본 사상 최대 규모의 온라인 오디션 ‘프로젝트 K’(Project K)에서 선발된 에린, 유라, 하나, 미오, 수아로 구성됐다.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홍대롤링홀에서 진행된 데뷔 앨범 ‘헬로 월드 코드 : J Ep.1’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유니코드는 “데뷔라는 같은 목표를 가진 친구들과 드디어 데뷔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유니코드는 시티팝 장르를 전면에 내세운 최초의 ‘K-시티팝’ 걸그룹이다. ‘코드’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갖고 있는 데 대해 에린은 “처음엔 되게 신기했고, 서로 다른 코드가 모여 유니코드가 완성된다는 사실이 실제 우리의 이야기 같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돌아봐줄래’와 수록곡 ‘Blur’(불러), ‘스무살의 봄’, ‘봄 비’까지 총 네 곡이 수록됐다. 에린은 “유니코드의 데뷔 앨범은 시티팝과 유니코드만의 매력이 가득한 여섯 곡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돌아봐줄래’는 시티팝 기반에 몽환적인 멜로디와 사랑스러움, 다채로운 매력이 더해진 이지리스닝 곡으로 완성됐다. B1A4 히트곡 등 수많은 아이돌 그룹을 프로듀싱한 진영이 타이틀곡 프로듀서로 나섰고 슈퍼주니어 신동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힘을 실었다. 에린은 “타이틀곡은 오래 전부터 팬으로서 존경해온 진영 선배님이 프로듀싱해주셨다. 우리만의 매력이 담겨 있다. 짝사랑의 설렘과 풋풋함을 담고 있다. 유니코드만의 정체성과 매력을 담고 있는 곡”이라 소개했다. 유라는 “처음 곡을 들었을 때 너무 청순하고 첫사랑 느낌도 나더라. 부를 때도 예쁘고 아련하게 부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진영의 프로듀싱을 받게 된 소감도 전했다. 에린은 “어렸을 때 진영 선배님 팬이었다. 진영 선배님을 보고 꿈을 키우며 회사에 들어갔는데 선배님이 우리를 프로듀싱 해주신다는 게 되게 신기하고 소설 같단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데뷔 타이틀곡은 걸그룹 여자친구를 떠올리게 하는 밝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에린은 “주변 분들이나 관계자분들에게 여자친구 선배님 느낌이 있다는 얘기를 영광스럽게도 자주 듣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우리는 최초의 전원 일본인인 K 시티팝 걸그룹이다 보니 우리만의 색을 보여주고 싶다. 아직 우리가 못 찾은 매력이 있을테니 그걸 같이 예쁘게 찾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팀의 음악적 정체성으로 내세운 ‘K 시티팝’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소개했다. 에린은 “어렸을 때 들었던 것 같은 추억의 음악을 하는 느낌이다. J 시티팝은 잔잔하고 서정적인 점이 있고 K 시티팝은 에너지 넘치는 느낌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일본인이다 보니 일본인이 부르는 K 시티팝에 우리만의 매력이 있지 않나 싶다. K팝의 매력과 J팝의 매력이 다 들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린은 “유니코드만의 매력은 열심히 K팝에 도전하고 성장해가는 열정이나, K팝에 진심인 모습이 우리만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계속 K 시티팝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K팝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멤버 중 롤모델은 트와이스 미나 사나 모모와 퍼플키스 유키를 꼽았다. 하나는 “트와이스를 롤모델로 꼽았다. 무대 위 강렬한 퍼포먼스와 사랑스러운 모습에 너무 감명 받았고 트와이스를 보며 꿈을 키워왔다. 개인적으로 사나 선배님이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미오는 퍼플키스 유키를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랩을 독학으로 공부한 적이 있는데, 한국어로 랩을 멋지게 하는 게 너무 멋있다”고 말했다. 타국 생활의 어려움은 꿈에 대한 열망으로 이겨냈다. 유라는 “어려서부터 K팝을 엄청 좋아했어서 힘들 때면 K팝 선배님들의 영상을 보거나 무대에 올라갔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며 극복했다”고 말했다. 에린 역시 “여기서 끝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나를 일으켰다”고 말했고, 수아는 “초심을 잃지 않고 무대에 서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힘듦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일본 활동 등 글로벌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에린은 “우리는 모두 일본인이기 때문에 이번 활동 끝나고 일본에서 활동할 계획이 있다. 또 최근 팬미팅도 했는데 감사하게도 외국에서 와주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글로벌 활동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데뷔 첫 쇼케이스인 만큼 이들은 다소 어색하지만 유창한 한국어로 인사는 물론, 모든 멘트를 소화해내며 남다른 열정과 포부를 드러냈다. 에린은 “우리가 첫 걸음을 K 시티팝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K 시티팝이라는 색깔로 자리잡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하나는 “이번엔 청순한 느낌으로 데뷔하게 됐는데, 앞으로 더 멋있고 귀여운 모습으로도 인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유니코드의 데뷔앨범 ‘헬로 월드 코드 : J Ep.1'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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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유니코드 미오, 부끄러운 막내

그룹 유니코드 미오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Hello world code : J Ep.1'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니코드는 전원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그룹이다. 지난 2023년 ABEMA TV에서 개최된 일본 사상 최대 규모의 온라인 오디션 '프로젝트 케이(Project K)'에서 선발됐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4.17/ 2024.04.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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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유니코드 미오, 막내의 하트

그룹 유니코드 미오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Hello world code : J Ep.1'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니코드는 전원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그룹이다. 지난 2023년 ABEMA TV에서 개최된 일본 사상 최대 규모의 온라인 오디션 '프로젝트 케이(Project K)'에서 선발됐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4.17/ 2024.04.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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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유니코드 하나, 미소 천사

그룹 유니코드 하나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Hello world code : J Ep.1'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니코드는 전원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그룹이다. 지난 2023년 ABEMA TV에서 개최된 일본 사상 최대 규모의 온라인 오디션 '프로젝트 케이(Project K)'에서 선발됐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4.17/ 2024.04.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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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유니코드 하나, 하트 많이 받으세요

그룹 유니코드 하나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Hello world code : J Ep.1'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니코드는 전원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그룹이다. 지난 2023년 ABEMA TV에서 개최된 일본 사상 최대 규모의 온라인 오디션 '프로젝트 케이(Project K)'에서 선발됐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4.17/ 2024.04.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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